누뱅크 누홀딩스 주가 상승 이유 분석 – 워렌버핏 포트폴리오 최고수익 기록중

가치투자의 대가로 유명한 워렛버핏은 비트코인 투자가 어리석은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암호화폐 거래와 자체 코인을 출시한 스타트업 누뱅크를 통해 자신의 투자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해 최고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암호화폐 핀테크 스타트업 누홀딩스 누뱅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누홀딩스 누뱅크(Nubank)란?

브라질을 대표하는 네오뱅크 서비스 누뱅크는 멕시코와 콜롬비아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틴 아메리카 최대 디지털 은행입니다. 2013년 설립된 핀테크 스타트업 누뱅크는 창업 후 1년만에 누뱅크 신용카드를 선보였고 4년만에 브라질 최초로 유니콘이 되었습니다. 이후 설립 7년만인 2021년 누홀딩스(Nu Holdings Ltd)로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10년만에 9천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성장했습니다.

브라질의 열악한 금융 서비스 환경

누뱅크의 성장 배경에는 브라질의 열악한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은행 서비스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브라질 법정 화폐 헤알(Real, 레알로 불리기도 함)의 불안전성, 고금리 대출 마진과 높은 신용카드 연체 이자율로 전체 인구의 25%가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누뱅크는 온라인 전용 은행을 출시하여 지리적 접근성의 한계를 해소했고 오프라인 운영 비용 절감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금리의 대출을 가능하게 했으며 연회비 없는 신용카드를 출시하여 브라질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누뱅크는 은행이 아니다

전통적인 은행 서비스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개선하고자 출범한 누 뱅크는 사실 은행이 아닌 핀테크 결제전문 기업입니다. 누뱅크 계좌를 은행과 같이 입출금 계좌 또는 저축 예금계좌로 부르지 않고 지불 계좌로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누 뱅크 신용카드는 연회비 없이 한도가 0원인 상태로 발급되며 하나의 카드로 직불 결제 기능과 신용 결제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은행이 아니기 때문에 누뱅크는 직불카드를 발행하지 않고 지불 계좌와 연결된 직불 기능을 제공합니다. 어떻게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브라질 누 뱅크 핵심 서비스 분석

간편한 사용자 온보딩

누 뱅크의 핵심 서비스를 사용자 프로세스 중심으로 알아보면, 사용자는 은행 지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계좌 개설과 카드 발급이 가능한 누뱅크 플랫폼에 온라인으로 가입합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개발한 간편 결제 수단인 픽스(Pix) 서비스를 연결하면 누뱅크 계정에 현금을 이체할 수 있는데요, 선불 충전 방식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누뱅크 카드를 받은 후 직불 결제 기능을 활성화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를 즉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국내 카카오 페이, 토스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회비 없는 신용카드 서비스

연회비 없는 신용카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빌드 제한 기능(Build Limit Function)인데요, 소액 거래를 기반으로 신용 한도를 점차 늘려가는, 빌드업 기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도가 0원인 누뱅크 카드를 받은 사용자가 계정에 현금을 이체한 만큼 초기 한도가 부여되고, 안정적인 신용 거래가 반복되면 추후 계정 잔액과 무관하게 사전 승인된 한도가 부여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신용카드로만 가능한 구독, 인앱 결제, 국제 가맹점이나 할부 거래 등을 연회비 부과 없이 가능하게 했고 회사는 신용 리스크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은행과의 신용거래 등 금융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영리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뱅크가 돈을 버는 방법

그렇다면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누 뱅크는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까요? 회사는 마스터카드사로부터 고객이 사용한 카드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받고, 결제금액에 대한 대출을 원하는 경우 해당 금액에 대한 이자를 받습니다. 연방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작한 급여 대출 및 누 뱅크 계좌의 신용한도, 차량, 부동산, 휴대폰 담보대출로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주식,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 투자 및 생명 보험과 휴대폰 보험 서비스 등 수익 창출 범위를 점차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020년 9월 비트코인 상장지수 펀드(ETF) 거래를 제공하는 브로커리지 플랫폼 이지앤베스트(Easynvest)를 인수하고 2022년 3월 폴리곤 기반 누코인 출시, 5월에는 크립토 서비스를 선보이며 보유 현금 1%를 비트코인에 배분하는 등 미래 결제 수단이 될 수 있는 금융 자산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 뱅크 크립토 서비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폴리곤, 유니스왑 등 4가지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2023년 라이트코인, 체인링크, 솔라나, 비트코인캐시, 에이브에 이어 폴카닷, 아발란체, 스텔라 루멘스, 아비트럼, 옵티미즘의 지원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워랜버핏 포트폴리오

국제적인 투자기업인 워랜 버핏의 버크셔 해서워이는 누 뱅크가 상장한 2021년 누홀딩스에 총 7억 5,000만 달러를 6개월 단위로 두 차례 투자한 뒤, 현재까지 한 주도 매각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누홀딩스 주식의 가치는 120% 상승한 8억 7,950만 달러로 추정됩니다. 이로써 누홀딩스는 워랜버핏 포트폴리오에서 상위 10개 주식에 포함되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주요 주식은 순서대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애플, 옥시덴탈 석유, 코카콜라, 크래프트 하인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쉐브론, 누홀딩스, HP, 파라마운트 글로벌입니다.

나가며

지금까지 워랜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브라질 출신 핀테크 스타트업 누 뱅크의 서비스와 성공비결을 통해 누홀딩스 주가 상승 원인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워랜 버핏 외에도 누 뱅크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투자자로는 골드만 삭스, 세콰이어 캐피탈, 텐센트 등이 있습니다. 금융 서비스가 취약한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누 뱅크의 성장을 계속 지켜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