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이 다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제도화하는 국가들이 점점 생겨나고 있다. 스위스처럼 비트코인으로 결제와 모든 생활이 가능한 국가와 도시들이 앞으로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비트코인으로 공과금 및 세금 납부 가능
스위스의 여러 주요 도시에서는 지방세를 포함하여 지역 사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수료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또는 테더(USDT)로 납부할 수 있다. 더 자세히 보면 추크(Zug)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체르마트(Zermatt)에서는 비트코인, 루가노(Lugano)에서는 비트코인과 테더를 사용할 수 있다. 해당 도시의 모든 시민과 기업들은 서비스 성격이나 청구 금액에 관계없이 모든 현지 청구서를 가상화폐로 지불할 수 있는데, 사용자가 인보이스나 영수증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한 뒤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월렛에서 가상화폐를 선택하여 제품이나 서비스 대금 지불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플랫폼인 비트코인 스위스(Bitcoin Suisse)는 이러한 통합 결제 솔루션의 기술 파트너 역할을 하여 세금 징수 및 지방자치단체 서비스에 대한 가상화폐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비트코인으로 결제 가능한 스위스 가맹점 지속 증가
특히 루가노시에서는 테더와 함께 비트코인 시티를 만들기 위한 플랜B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맥도날드를 포함하여 360여 개의 가맹점들이 간편한 비트코인 결제를 수용하는 것으로 널리 홍보되고 있다. 이들이 제공하는 편리한 오프라인 크립토 결제는 고크립토(GoCtypto)라는 암호화폐 결제 단말기 전문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포스(POS) 단말기를 통해 지원되는데, 스마트 포스로 불리는 고크립토의 디바이스는 암호화폐, 카드, 모바일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무선 결제기기이다. 소매점에서 암호화페가 사용되는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벌써 일상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슬로베니아 스타트업 고크립토는 온라인 결제 솔루션 또한 제공하고 있으며 나카(NAKA)라는 글로벌 가상화폐 결제 전용 솔루션을 런칭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은행과 카드사가 필요 없이 가상화페 지갑에 바로 연결되는 최초의 직불 카드를 선보인 나카(NAKA)에 대해서는 별도로 다뤄보고자 한다.
비트코인으로 결제 가능한 국가 및 도시 지속 증가
앞서 간단히 살펴본 것처럼, 슬로베니아는 고크립토가 제공하는 유럽에서 가장 광범위한 암호화폐 결제 인프라가 구축된 국가이며, 1,3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 모두에서 50개 이상의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최대 쇼핑몰 BTC City와 제휴를 기반으로 확장했으며, 온라인에서는 결제와 배송처리를 원스탑으로 처리하는 화이트 라벨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여 바,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 관광, 스포츠, 패션, 전자 제품, 자동차 상점과 부동산까지 모든 부문에서 광범위하게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체코 프라하 등 많은 도시에서 모바일 QR결제를 통해 거래소 지갑이나 고크립토 월렛 기반으로 수많은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결론
이처럼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속속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한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있으며 스위스의 경우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를 수용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어 빠르게 수용하는 것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법이라고 판단했을지 모른다. 비트코인으로 결제 가능한 인프라의 확장을 계속 주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