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부동산, 언제 다시 투자해야하나?

영원히 오르는것도, 영원히 떨어지는것도 없다. 그럼 언제가 타이밍인가?

금리인상의 시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들은 여전히 시장 예상보다 높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행사에서 2월 FOMC 정례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촉구하면서 연말 기준금리를 5.25∼5.5%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면서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4.5%이다. 

올초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50%로 0.25%포인트(p) 올렸다. 사상 첫 7연속 금리인상으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0.25%p 인상을 결정했다. 기준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10일(4.0%) 이후 14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미국 기준금리 상단(4.50%)과의 폭이 1.25%p에서 1%p로 좁혀졌다.

미국금리 상승추이

한국금리 상승추이

금리 오르는 한 부동산 회복은 어려울것이다!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침체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연착륙 정책을 발표해 시행하고 있으나, 시장 반응은 아직 미온적 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부동산 수요가 늘어나기는 어려울것이다. 

정부는 규제지역 내 LTV 조건을 완화하는 정책도 내놨지만, 부동산 가격 하락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8월부터 지난달까지 전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주택 매매량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를 위해  시세보다 저렴한 금리의 정책대출 상품과 주택담보대출 이자에 대한 소득공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언제 다시 투자해야하는 적기인가?

2023년 말 또는 2024년 초가 정답이 될것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를 부동산 투자나 내집마련의 적기로 보고있다. 일각에서 금리인상 횟수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정부가 연착륙을 위해 대대적인 규제완화 책을 내놓은 것들이 곧 시장에서 반응할 시기가 올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대출 원리금의 상환부담이 커지게 되어 투자나 내집마련을 하는 것을 추천할 상황이 아닌 것이다. 물가에 대한 기준 금리 변동 가능성, 수요자의 구매력과 관련된 경기 둔화 우려 등을 고려하면 연내 주택을 구매하기 좋은 환경은 아닌것이란 말이다.

금년 말이나 내년 초 기준금리고점을 확인한 뒤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할 수 있는 올해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상황이 좀 좋아지면서, 부동산 시장 역시 저점을 확인하고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즉, 금리인상 폭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그 여파도 완화되고, 정부의 규제완화의 효과도 가시화되어 거래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그 시점이 부동산에 다시 투자하는 적기가 될것으로 예측된다. 지금까지의 경제 시장의 역학관계를 분석해 보았을 때 한국의 기준금리가 현 3.50%에서 멈추거나 한 번 정도 더 오르는 수준에서 금리의 상승은 안정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어 지므로 이같은 주장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오고 있다.